서울시, 세계자살유족의 날 기념 ‘함께하는 마음, 나누는 기억’ 개최
애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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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간전
서울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김현수)는 11월 21일(목) 서울시청(본청)에서 세계자살유족의 날(2024년 11월 23일)을 기념해 자살유족의 치유와 회복, 사회적 연대를 위해 ‘함께하는 마음, 나누는 기억’ 행사를 개최한다.
세계자살유족의 날은 1999년 부친을 자살로 사별한 미국의 Harry Reid 상원의원이 미국의 추수감사절(11월 네 번째 주 목요일) 전 주 토요일을 ‘세계자살유족의 날’로 지정하는 안건을 발의해 정해졌으며, 이날은 자살로 가족을 사별한 유족이 가족, 친구 등과 모여 고인을 추억하고 사별 후 겪는 경험을 나누는 날이다.
서울시와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세계자살유족의 날을 기념하며 자살유족의 사회참여를 증진하고 유족 간의 연대를 통한 위로와 치유의 장을 마련하고자 자살유족, 서울시민, 유관기관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세계자살유족의 날 행사는 ‘서울시 자작나무(뜻: 자살유족 작은희망 나눔으로 무르익다)’를 이용하는 자살유족 당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자살유족의 사회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했으며, 자살유족 당사자와 지역사회 자살예방 활동가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세계자살유족의 날 ‘함께하는 마음, 나누는 기억’ 행사에서는 1부와 2부를 나누어 진행한다.
1부는 △자살유족 권리장전 낭독 △자살예방활동 공로상 시상 △자살유족 당사자, 자살예방 활동 실무자 강연이 진행되며, 2부는 △인식개선 캠페인 영상 시청 및 안내 △자작나무 에세이 북 콘서트 △자작나무 합창단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자작나무 젠탱글, 글쓰기 모임 전시도 함께 진행한다.
세계자살유족의 날 행사를 통해 자살유족 당사자는 자살유족의 회복을 위해 연대하는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하며, 고인을 기억하고 애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자살유족의 회복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유족지원팀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세계자살유족의 날 행사 참여자 수기
배우자를 자살로 사별한 자살유족 A씨(2023년 행사 참여)
A씨는 3년 전 평생을 함께할 것이라고 믿었던 배우자를 사별했으며, 인생의 동반자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사별한 이후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며 일상을 살아갔다. 그러던 중 서울시자살예방센터 블로그를 통해 세계자살유족의 날 행사를 알게 됐고 참여했다. 세계자살유족의 날 행사에 참여한 A씨는 나와 같은 아픔을 경험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자신과 같은 유족들이 모여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특히 자살유족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에서 ‘자살유족은 고통을 나누지만 동시에 희망과 사랑도 같이 나눈다’라는 동료 유족의 나눔에 위안을 받았다. A씨는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많이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같은 아픔을 나누는 유족들을 바라보니 힘겨운 일상에서도 희망과 용기가 생긴다고 소감을 남겼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소개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서울시민의 자살을 막기 위해 24시간 위기상담 전화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형 생명지킴이 교육, 생명사랑 자살예방 캠페인, 생애주기별 자살예방사업, 자살 유족 긴급서비스 사업, 서울시 25개 자치구 대상 교육/간담회/심리지원연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uicid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