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2024 제주밭한끼 페스티벌’ 성료

제주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단장 이재근, 이하 추진단)이 ‘2024 제주밭한끼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제주밭한끼 캠페인은 제주 밭작물의 가치와 경쟁력을 알리고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자원으로 제주시 농촌에 자립적 발전 기반을 구축하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으로, 지난 3년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소비자들을 만나왔다.

2022년 첫해에는 ‘제주 밭작물로 차리는 근사한 한끼’를 콘셉트로 셰프의 근사한 채식코스요리부터 밭담 안에서의 피크닉, 각양각색 생산자들과 나누는 토크쇼 등 제주 밭작물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이듬해인 2023년에는 ‘제주 밭작물로 즐기는 근사한 일상’을 주제로 참여주체와 밭작물의 영역을 확대해 캠페인을 진행했다. 생산자와 소비자, 연구자 등 다양한 주체가 액션그룹, 워크숍, 지역거점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제주 밭작물의 매력을 확인하고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했고, 로컬빵집과 레시피를 개발해 판매하는 ‘빵빵한제주밭한끼’ 프로그램이 주목받았다.

2024년은 지난 3년간의 여정을 축제로 마무리하고자 제주 밭작물의 매력을 오감으로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시 곳곳에서 ‘제주밭한끼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특히 농업의 가치와 미래를 위한 소통의 장이었던 ‘제주농부시장포럼’과 제주 밭작물을 맛보면서 제주시 곳곳을 여행하는 프로그램들이 큰 호응을 받았다.

11월 1일과 2일 제주 새활용센터에서 열린 ‘제주농부시장포럼’은 농부시장의 가치와 의미를 짚어볼 수 있어 주목을 받았다. 농업과 농부시장부터 로컬 푸드, 지역사회 회복력 등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대거 모인 행사는 농업 시장을 이끌어가는 생산자들이 직접 참여해 저마다의 어려움과 현 시장의 발전 가능성 등을 함께 논의하며 의미를 더했다.

먹고 맛보기만 하던 제주 밭작물을 온몸으로 느끼는 이색 프로그램도 호평 속 마무리됐다. 1일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서 열린 ‘늦여름부터 초겨울까지 제주 계절을 맛보는 시간’은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을 시작으로 백화동 숲밭을 천천히 걸어가며 풍경을 즐기고 밭작물을 채집하고 맛보는 힐링의 과정으로 꾸려졌다.

지난해 제주 밭작물로 비건 도시락을 만든 ‘선흘식탁’은 올해 캠페인에 다시금 참여하면서도 프로그램을 한층 확장한 ‘꽃덤블 소풍’으로 돌아왔다. 2일 조천에서 열린 행사는 한경숙 삼춘과 함께 가을 풍경을 즐기고 꽃밭에서 밭작물로 만든 ‘힐링 도시락’을 먹으며 ‘나를 위로하는 음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의 과정으로 꾸려져 알찬 프로그램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온 가족이 자연 속에서 게임하면서 밭작물 생애주기도 배워보는 ‘뻔하지 않은 fun한 제주 밭작물 운동회’도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올해 제주밭한끼 캠페인에서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행사는 단연 ‘신기루 맛집’이다. 9일 단 하루 열린 ‘신기루 맛집’에서는 ‘더 빵빵한 제주밭한끼’ 프로젝트에 참여한 로컬 맛집 12곳이 비트, 당근, 청보리 등 제주 밭작물을 활용해 세상에 없던 24개 신메뉴를 선보였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0인의 시식단이 한식과 양식, 브런치, 디저트 등 다채로운 요리들을 맛본 후에 최고의 요리들을 선정했다. 투표 결과, △밭작물이 주인공이 된 메뉴에 되도록 채식, 칠분의오의 ‘제주토종 자색 찰보리 아란치니’가, △맛있는 메뉴에 포쉬노쉬의 ‘제주 핑크 키마카레’, △참신한 맛은 카페인팜의 ‘제주 노을 소르베’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추천하고 싶은 메뉴를 포함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메뉴는 라이터스블럭의 ‘제주 밭작물 샐러드’였다.

신기루 맛집에서 공개된 메뉴들은 각 매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신기루 맛집 참여 업체를 비롯해 제주밭한끼에 참여한 맛집과 프로그램 정보가 담긴 지도는 제주밭한끼 홈페이지(jejubaat.com)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제주밭한끼 캠페인’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된다. 지난 3년간 캠페인에 참여하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연구했던 다양한 주체들이 프로그램을 개선하며 주도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며, 캠페인에서 개발된 메뉴와 상품들도 계속해서 소비자와 만나게 된다. 관련 소식은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채널(@jejubaat)을 통해 공유된다.

이재근 추진단장은 “제주밭작물의 매력을 알려온 제주밭한끼 캠페인은 제주 밭작물로 시작하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이끄는 페스티벌로 성대한 호응을 받았다”며 “향후에도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즐기는 페스티벌을 통해 캠페인을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앞으로 제주밭한끼 캠페인이 제주 밭작물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레시피부터 상품, 서비스까지 모두 판매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제주밭한끼 참여 업체와 협업도 준비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