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마 피게의 15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오픈워크 공개
애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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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스위스 고급 시계 제조사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가 디자인, 소재, 기술 탐구에 대한 브랜드의 풍부한 유산을 반영하는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오픈워크 ‘150주년’(Royal Oak Perpetual Calendar Openworked ‘150th Anniversary’) 한정판을 공개한다.
이 시계는 칼리버 5135가 탑재된 마지막 모델로, 10년 가까이 매뉴팩처의 41mm 오픈워크 셀프와인딩 퍼페추얼 캘린더 손목시계에 동력을 공급해온 무브먼트에 우아하게 작별을 고한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에 적용된 티타늄과 벌크 금속 유리(Bulk Metallic Glass, BMG) 첨단 소재의 조합이 이 모델에 시대를 초월한 매력을 선사하며, 뮤제 아틀리에 오데마 피게(Musée Atelier Audemars Piguet)에 전시된 회중 시계(모델 25729)에서 영감을 받은 다이얼의 빈티지한 미학과 세련된 대비를 이룬다. 150개 한정 출시되는 이 우아한 시계는 올해 출시되는 다른 제품들에도 확대 적용될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개발된 디자인 코드로 장식됐으며, 시계 제작 전통과 혁신에 대한 매뉴팩처의 변함없는 헌신을 기념하고자 한다.
칼리버 5135에 바치는 마지막 헌사
올해 오데마 피게는 견고한 기반을 기리는 동시에 미래를 향한 혁신을 수용한다.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오픈워크 ‘150주년’은 10년 가까이 오데마 피게의 41mm 오픈워크 퍼페추얼 캘린더에 동력을 공급해온 칼리버 5135를 탑재한 마지막 모델로, 1978년에 역사적인 모델이 탄생하면서 시작된 이야기의 막을 내린다.
쿼츠 위기가 한창이던 1970년대 초 오데마 피게는 획기적인 칼리버 2120/2800을 장착한 당시 가장 얇은 셀프와인딩 퍼페추얼 캘린더 손목시계를 출시했다. 세 명의 헌신적인 시계 제작자가 비밀리에 고안해낸 이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는 새로운 산업 표준을 확립하며 회사의 중요한 성장 시대를 열었다. 이후 18년 동안 매뉴팩처는 7000개 이상의 무브먼트를 생산하고 케이스에 담아 판매했으며, 그 과정에서 오픈워크 크로노그래프(1980), 최초의 셀프와인딩 투르비용(1986), 미닛 리피터(1992), 그랑 컴플리케이션 콤비네이션(1996)을 포함한 다른 고전적인 컴플리케이션을 부흥시켰다. 1984년에는 칼리버 2120/2800이 로열 오크 컬렉션(모델 5554)에서 처음 선보였고, 2년 후에는 오픈워크 버전(모델 25636)이 도입됐다. 퍼페추얼 캘린더 손목시계의 생산이 본격화됐지만, 오데마 피게는 이 컴플리케이션이 장착된 아방가르드하고 클래식한 회중 시계도 계속해서 제작했다.
전작의 유산을 바탕으로 제작된 칼리버 5134는 2015년에 출시됐으며, 4.5mm의 얇은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를 더 큰 41mm의 케이스 지름에 맞게 적용했다. 이 칼리버가 역동적인 미학이 돋보이는 새로운 로열 오크 모델(모델 26574)에 탑재되면서 1989년 이후로 인기가 하락세였던 이 컴플리케이션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부흥은 2017년에 돌풍을 일으킨 블랙 세라믹 버전(모델 번호 26579CE)의 출시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퍼페추얼 캘린더 라인에서 여러 창의적 혁신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오랜 전통의 오픈워크 예술과 최첨단 기술을 결합한 칼리버 5135는 2019년에 출시돼 블랙 세라믹 소재의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오픈워크(모델 26585CE)를 구동했고, 시계의 앞면과 뒷면 모두에서 무브먼트의 세련된 장식을 드러냈다. 이 정교한 칼리버는 이후 962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18캐럿 화이트 골드 모델(모델 26625BC)과 2023년 캑터스 잭(Cactus Jack)과의 협업 모델(모델 26585CM)을 포함한 다양한 버전에 장착됐고, 작년에는 프로스티드 골드(Frosted Gold) 버전(모델 26625BC)으로 새로운 창의적 가능성을 탐구했다. 거의 10년만에 이 무브먼트는 브랜드의 150년간의 고급 시계 제작을 기념하는 한정판으로 작별을 고한다.
과거에 경의를 표하는 다이얼
과거와 현재를 대화로 끌어내는 이 한정판 다이얼의 디자인 코드는 뮤제 아틀리에 오데마 피게의 중심부에 전시된 역사적인 오픈워크 퍼페추얼 캘린더 회중 시계(모델 25729)에서 영감을 받았다.
사파이어 다이얼이 장착된 새로운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오픈워크 ‘150주년’은 내부에서 째깍거리는 오픈워크 무브먼트를 돋보이게 한다. 발광 물질을 채워 최적의 가독성을 제공하는18캐럿 화이트 골드 소재로 된 욕조 모양 핸드의 짙은 색상과 조화를 이루도록 내부 베젤과 서브다이얼 주변부에는 약간 어둡게 처리한 풍부한 블루 색조를 적용해 오리지널 회중 시계의 대비되는 미학을 재해석한다. 같은 맥락에서 실버 그레이 색조의 아워 마커는 세련된 원형으로 제작돼 역사적인 시계를 장식했던 브릴리언트컷 다이아몬드 소재의 아워 마커를 연상시킨다. 퍼페추얼 캘린더의 숫자 및 알파벳 표시에 사용된 흰색의 서체 또한 재해석돼 다이얼에 우아하고 빈티지한 미학을 선사한다.
인간공학의 향상을 위한 첨단 소재
이 41mm 한정판은 티타늄의 경량성과 벌크 금속 유리(BMG)의 내구성이 결합돼 소재 탐구와 창의성을 한층 더 발전시킨다.
1960년대에 발견된 BMG는 현재 마이크로 전자 기술이나 골프와 같이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수백 가지의 다른 변형으로 생산되는 이 합금은 급속으로 냉각될 때 다른 유리와 여러 특성을 공유하는데, 이는 결정이 형성되는 것을 방지하고 재료를 유리질 상태로 동결시켜 강하고 비정질의 특성을 부여하는 필수 단계다. 기술, 형태, 소재를 끊임없이 실험하는 오데마 피게는 50% 이상이 팔라듐으로 구성돼 마모와 부식에 매우 강하면서 광택이 나는 자체 팔라듐 기반 BMG를 공동 개발했다. 매뉴팩처는 2021년 온리 워치(Only Watch)를 위해 만든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로열 오크 ‘점보’ 엑스트라신(Royal Oak ‘Jumbo’ Extra-Thin) 시계(모델 15202XT)에서 티타늄과 BMG를 처음으로 결합했으며, 이를 계기로 시계 제작에 팔라듐 기반 금속 유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BMG는 2년 후 로열 오크 ‘점보’(모델 16202XT) 라인에 추가로 도입됐고, 2024년에는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모델 26585XT)를 장식했다.
새로운 한정판의 베젤, 케이스백 프레임, 브레이슬릿 스터드에 사용된 BMG는 유광 연마 마감 처리돼 변함없는 광채를 드러내고, 티타늄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링크를 우아하게 보완하며 매혹적인 빛의 유희를 연출한다. 가볍고 충격에 강한 것으로 알려진 티타늄을 새틴 브러시 마감한 표면과 모서리를 비스듬히 깎아 연마한 경사면에서 선보이며 이 시계의 광채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달의 장엄함
이 오픈워크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의 6시 방향에 위치한 달의 위상 표시부는 시간의 흐름을 새로운 관점에서 보여준다. 달의 주기의 위상은 지구에서 바라본 달을 사진으로 표현해 장식한 디스크를 통해 다이얼에 표시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사진을 바탕으로 하는 이 사실적인 이미지는 사파이어에 금속화 공정을 사용해 달 위상 디스크로 전사하는 방식으로 구현해 천체의 아름다움에 경의를 표한다. 무브먼트의 메커니즘과 맞물려 작동하는 다이얼의 창은 적도의 양쪽에서 달을 볼 때 29.5일인 달의 주기의 8가지 위상을 보여준다.
지구 중심적 관점에서 볼 때 달은 지구 주위를 공전하면서 그 모양이 변화하는 것처럼 보인다. 달의 주기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관찰자가 북반구에 있는지, 남반구에 있는지에 따라 8가지 위상이 반대로 나타난다. 이 한정판의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은 달을 바라보는 두 관점을 모두 수용하기 위해 두 개의 달을 표시해 이러한 천문학적 현상을 재현한다.
셀프와인딩 칼리버 5135는 자동으로 해당 월의 일수를 계산하고 윤년에도 정확하게 날짜를 표시한다. 시계가 늘 완전히 감겨 있는 상태라는 가정 하에 2100년까지는 수동으로 퍼페추얼 캘린더를 조정하지 않아도 되며, 2100년이 되면 그레고리력과 일치하도록 조정해야 한다.
특별한 장식으로 150주년을 기념하다
150개만 제작되는 이 한정판은 매뉴팩처의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섬세한 디자인 코드가 적용된 모델 중 하나다. 다이얼의 6시 방향에 위치한 달의 위상 표시부에는 역사적 문서에서 영감을 받은 ‘Audemars Piguet’ 시그니처가 조화롭게 삽입돼 있다. 케이스백 프레임에는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150’ 로고와 생산된 모델의 번호를 나타내는 ‘1 of 150 pieces (1/150개)’ 문구가 추가로 새겨져 있다.
오데마 피게 소개
오데마 피게는 오늘날까지도 창립자인 오데마 및 피게 가문이 운영하는 가장 유서 깊은 고급 시계 제조사다. 매뉴팩처는 1875년부터 르 브라쉬를 기반으로 수 세대에 걸쳐 재능 있는 장인들을 양성해오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기량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노하우를 폭넓게 확장해 혁신적인 트렌드를 이끌어 나간다. 스위스 쥐라의 중심부에 자리한 발레 드 주에서 오데마 피게는 오랜 노하우와 미래지향적인 정신을 증명하는 수많은 걸작을 탄생시킨다. 오데마 피게는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어 여러 창조적 세계를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지평을 탐구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커뮤니티를 창조한다.